주식 투자에서 “커버드콜”은 듣기만 해도 뭔가 “안전하게 덮어놓는(?)” 느낌이 납니다. 실제로 이 전략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팔아(option selling) 추가 수익(프리미엄)을 노리는 방식이라, ‘이름’ 자체가 전략의 구조를 거의 그대로 설명합니다. 오늘은 커버드콜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영어 이름이 Covered Call이 되었는지 covered와 call을 각각 뜯어서 직관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 한 줄 정의
커버드콜 = (주식을 보유) + (그 주식을 살 권리(콜옵션)를 남에게 팔기)
- 나는 이미 특정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 삼성전자 100주)
- 동시에, 누군가에게 “정해진 가격에(행사가) 일정 기간 내에 이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팔고,
-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돈) 을 미리 받습니다.
즉,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횡보할 때 프리미엄이 수익에 보탬이 되도록 설계된 전략입니다.
2) ‘Covered’가 왜 covered인가? (covered의 뜻과 투자에서의 의미)
(1) covered의 기본 뜻
covered는 영어에서 보통 이런 뜻입니다.
- 덮인, 가려진
- 보호된, 대비가 된
- (보험/보장처럼) 커버가 되는
(2) 옵션에서 covered는 “이미 보유해서 ‘대응 가능한’ 상태”
옵션 문맥에서 covered는 감성적인 “안전하다”보다 훨씬 기술적인 뜻에 가깝습니다.
“옵션이 행사되어도, 내가 의무를 이행할 ‘자산’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파는 사람’(매도자) 입장입니다. 콜옵션을 팔면 이런 의무가 생깁니다.
- 상대가 옵션을 행사하면, 나는 주식을 정해진 가격(행사가)에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면, 옵션이 행사되더라도 “팔 주식”이 이미 있으니 의무를 수행할 수 있죠. 그래서 이 콜은 covered(커버된) 콜입니다. 반대로, 주식을 안 가지고 있는데 콜옵션부터 팔아버리면?
- 옵션이 행사될 때 주식을 시장에서 급히 사서 넘겨야 할 수 있고(=손실이 커질 수 있음), 이런 경우를 보통 naked call(네이키드 콜) 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안 덮인/대비 없는 콜”)
✅ 정리하면
- covered = 주식 보유로 의무 이행이 ‘담보/대비’된 상태 그래서 이름이 “Covered”입니다.
3) ‘Call’은 왜 call인가? (call의 뜻과 옵션에서의 의미)
(1) call의 기본 뜻
call은 일상 영어에서 “부르다/전화하다”가 먼저 떠오르지만, 금융에서는 뿌리가 조금 다릅니다.
- call: 요구하다, 청구하다, 호출하다 “call for something”처럼 무언가를 요구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2) 콜옵션(Call option)은 “살 권리”입니다
옵션에서 콜옵션은 매수자(권리를 가진 사람)가:
- “정해진 가격(행사가)으로”
- “만기까지”
- “기초자산(주식 등)을 살 수 있는 권리”
를 갖는 계약입니다. 즉, 콜옵션을 가진 사람은 필요하면 그 주식을 ‘불러서(call)’ 가져올 수 있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 가격에 그 주식 넘겨주세요”라고 청구/요구할 수 있는 권리)
✅ 정리하면
- call = (그 가격에) 주식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 그래서 옵션 이름이 “Call”입니다.
4) 커버드콜의 수익 구조: 왜 사람들이 쓰나?
커버드콜의 핵심 매력은 프리미엄 수익입니다.
(1) 수익이 나는 대표 상황
- 주가가 횡보/완만한 상승/소폭 하락 → 프리미엄이 방어막처럼 작동해 수익(또는 손실 완화)에 도움
(2) 대신 포기하는 것(가장 중요)
-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면, 내가 판 콜옵션이 행사되어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팔아야 할 수 있습니다. 즉, 상방 수익이 ‘캡(뚜껑)’처럼 제한됩니다.
커버드콜은 “무조건 안전”이 아니라, 상방(큰 상승) 가능성을 일부 팔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 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5) 예시로 이해하기 (초간단 시나리오)
- A주식 100주를 주당 10,000원에 보유
- 행사가 10,500원 콜옵션을 1계약(=100주) 매도
- 프리미엄으로 200원/주를 받음 → 총 20,000원 수취
결과 케이스
- 만기 때 주가가 10,500원 이하
옵션은 보통 행사되지 않음(가치가 없음), 나는 주식을 계속 보유 + 프리미엄 20,000원 수익
- 만기 때 주가가 11,000원
옵션 행사 가능성이 큼, 나는 10,500원에 주식을 팔 의무 주가 상승 이익은 10,500원까지는 얻지만, 그 이상 상승분은 못 먹을 수 있음 대신 프리미엄은 이미 받았음
6) 커버드콜이 잘 맞는 투자자/시장
✅ 이런 경우에 상대적으로 어울립니다
- “이 종목, 크게 뛰기보단 당분간 횡보할 것 같다”
- “배당 + 약간의 추가 현금흐름이 필요하다”
- “상승을 전부 먹기보다 변동성을 낮추고 싶다”
⚠️ 이런 경우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강세장 초입”처럼 큰 상승이 기대될 때
- 이벤트(실적 서프라이즈, 인수합병, 규제 변화 등)로 급등 가능성이 있을 때 → 상방이 막혀서 기회비용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7) 결론: 이름만 제대로 이해해도 전략이 보입니다
- Covered: 옵션이 행사되어도 “팔 주식”을 이미 갖고 있어 대비(담보)된 상태
- Call: 매수자가 주식을 “그 가격에 달라”고 요구(청구)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즉, Covered Call은
“주식을 보유해 커버된 상태에서, 살 권리(콜)를 파는 전략” 이라는 뜻 그대로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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