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소득”이라고 하면 월급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뉴스나 통계에서는 가처분소득, 국민소득, 근로소득, 사업소득처럼 여러 표현이 등장하죠. 문제는 이 용어들이 서로 다른 기준(누가 벌었는지, 세금 전/후인지, 어디까지 포함하는지) 에 따라 구분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소득의 종류”를 개인 가계 관점과 국가/경제 통계 관점으로 나눠서, 헷갈리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개인이 체감하는 소득: “내 통장에 남는 돈” 기준
(1) 명목소득 (Nominal Income)
가장 단순한 소득 개념입니다. 물가를 고려하지 않은 ‘숫자 그대로의 소득’ 이에요.
- 예: 연봉 6,000만 원(명목소득 6,000만 원)
👉 하지만 물가가 오르면 같은 6,000만 원도 체감 가치는 달라지죠. 그래서 “실질” 개념이 등장합니다.
(2) 실질소득 (Real Income)
물가 변동(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소득입니다. 즉, “내 소득으로 실제로 얼마나 살 수 있나?”를 보여줍니다.
- 예: 연봉은 그대로인데 물가가 크게 오르면 실질소득은 감소한 것처럼 느껴짐 월급이 올라도 장바구니가 더 빨리 비싸지면 “사는 게 팍팍”해지는 이유
(3) 총소득 (Gross Income)
세금·보험료 등을 떼기 전, 즉 “공제 전 소득” 입니다.
- 근로자라면: 월급명세서의 세전 금액
- 사업자라면: 매출에서 비용을 빼기 전/후 등 기준이 더 복잡해질 수 있음(뒤에서 설명)
(4) 가처분소득 (Disposable Income) ⭐핵심
가처분소득은 “가장 현실적인 소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세금과 사회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 등)를 낸 뒤,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공식 느낌으로 쓰면:
- 가처분소득 = 개인소득(또는 가계소득) − (세금 + 사회보험료 등 의무지출)
여기서 포인트는 “마음대로”입니다. 가처분소득이 늘면 소비·저축·투자 여력이 커지고, 줄면 체감 경기가 나빠져요.
✅ 예시(감 잡기)
- 세전 월급 500만 원, 각종 세금·4대보험 70만 원 → 가처분소득은 대략 430만 원(단순 예시)
📌 현실에서는 여기서 월세/대출이자/교육비 같은 “사실상 고정지출”까지 빼면 더 체감 소득이 나오죠.
(5) 재량소득 (Discretionary Income)
가처분소득에서 더 나아가, 필수지출(주거비, 식비, 공과금, 대출이자 등)을 제외하고 ‘취미·여가·추가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을 뜻합니다.
- “가처분소득은 있는데 왜 자유가 없지?”의 답이 재량소득 같은 가처분소득이어도 고정비가 큰 사람은 재량소득이 작음
2) “어디서 벌었나?” 기준: 소득의 원천별 분류
(1) 근로소득
회사가 급여로 지급하는 소득. 월급, 상여, 수당 등이 포함됩니다.
- 장점: 비교적 안정적
- 특징: 원천징수로 세금이 자동 정산되는 구조가 많음
(2) 사업소득
개인이 사업·프리랜서 활동으로 얻는 소득입니다.
- 예: 자영업 매출, 프리랜서 용역비, 1인 법인 대표의 보수 구조 등(케이스 다양)
- 특징: “매출”이 소득이 아니라 매출 − 비용 = 소득(이익) 개념으로 봐야 정확
(3) 이자소득
예금·채권·대여금 등에서 발생한 이자.
- 예: 예금 이자, 채권 이자
- 특징: 금융소득 과세 체계와 연결(종합과세 여부 등)
(4) 배당소득
주식·펀드 등에서 발생한 배당.
- 예: 현금배당, ETF 분배금
- 특징: 이자소득과 함께 금융소득으로 묶어 말하는 경우가 많음
(5) 연금소득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형태”로 받는 소득.
- 연금 종류에 따라 과세 방식이 달라져서 체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
(6) 기타소득
강연료, 원고료, 상금, 일시적 용역 대가 등 지속적·반복적이지 않은 소득이 주로 들어갑니다.
- 프리랜서 소득이 어떤 경우엔 사업소득으로, 어떤 경우엔 기타소득으로 처리되는 등 실무에서는 구분이 애매한 케이스가 있어요.
3) 국가/경제 뉴스에서 보는 소득: “국민소득” 라인
개인 가계가 아니라, 국가 경제를 설명할 때는 소득 범위가 더 커집니다.
(1) 국민소득 / 국민총소득(GNI)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합한 개념으로 많이 쓰입니다. GDP와 비교할 때 자주 등장하죠.
- GDP: “국내에서 생산” 중심
- GNI: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 중심(해외에서 벌어들인 것도 포함하는 뉘앙스)
(2) 개인소득 (Personal Income)
국민 전체가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가계가 실제로 받는 소득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기업 내부에 남는 돈이나 일부 항목은 제외/조정됩니다.
(3) 가계 가처분소득
통계에서 말하는 “가처분소득”은 보통 가계 단위로 측정됩니다. 그래서 “가처분소득이 늘었다/줄었다”는 뉴스는 대체로 가계의 소비 여력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소득 용어, 이렇게 기억하면 안 헷갈립니다 ✅
- 명목 vs 실질: 물가 반영 여부
- 총소득 vs 가처분소득: 세금·보험료 전/후
- 가처분소득 vs 재량소득: 필수지출까지 고려했는가
- 근로/사업/이자/배당/연금/기타: “어디서 벌었나” 원천 기준
- GNI 같은 국가 통계: 개인이 아니라 “경제 전체” 관점
마무리 요약 📌
소득은 하나가 아니라 목적에 따라 정의가 달라지는 ‘분류 체계’ 입니다. 개인 재무를 관리할 때 핵심은 보통 이거예요:
- 세후로 실제 쓸 수 있는 돈(가처분소득) 을 먼저 보고
- 고정비를 빼서 진짜 자유자금(재량소득) 을 확인한 뒤
- 소득의 원천(근로/사업/배당 등)을 나눠 리스크와 안정성을 점검하기
이렇게 보면 “왜 돈이 안 남는지”가 숫자로 설명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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