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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잡학 상식

🧑‍🍳 사람 이름에서 유래한 음식의 역사

by 잡학&단어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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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부터 파블로바까지!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된 이야기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들 중에는 사실 누군가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름들이 적지 않습니다. 샌드위치, 기네스 등 익숙한 것들도 그 기원이 흥미로운 인물이나 사건에서 비롯되었죠. 오늘은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 음식의 유래를 하나씩 살펴보며, 역사 속으로 떠나봅니다. 🚀

 

 

1. 샌드위치(Sandwich) 🥪

 

존 몬태규, 제4대 샌드위치 백작(John Montagu, 4th Earl of Sandwich)에서 유래

 

18세기 영국 귀족인 존 몬태규는 열렬한 도박 애호가였습니다. 그는 도박에 몰두하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곤 했죠. 어느 날, 하인에게 고기 한 조각을 빵 사이에 끼워 달라고 명령했고, 이렇게 하면 도박을 하면서도 손을 더럽히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간편식을 흉내 내며 “샌드위치와 같은 걸 달라”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샌드위치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 재밌는 사실: 실제로 영국에는 지금도 “샌드위치”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으며, 백작의 작위도 여기서 따온 것입니다.

 


 

2.  기네스 맥주 (Guinness Beer) 🍺

 

세계적으로 유명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Guinness)’는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1759년, 그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양조장을 세우고 진한 흑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단순히 브랜드가 아니라, 지금은 ‘기네스북(Guinness World Records)’으로까지 이어지며, 이름 하나가 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된 사례입니다.

 


3. 🍸 벨리니 (Bellini) & 블러디 메리 (Bloody Mary) – 사람을 기념한 칵테일

 

벨리니는 베니스의 해리 바(Harry’s Bar)에서 주세페 치프리아니가 만든 칵테일로, 르네상스 화가 조반니 벨리니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편 블러디 메리는 여러 설이 있지만, 잉글랜드의 메리 1세(‘피의 메리’라 불린)에 대한 조롱적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처럼 칵테일 이름에도 역사와 인물이 깃들어 있죠.

 

 


4.  마르가리타 피자 (Pizza Margherita) 🍕

 

이탈리아의 상징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이탈리아 왕비 마르게리타(Margherita of Savoy)**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나폴리의 한 요리사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초록 바질, 흰 모짜렐라, 빨간 토마토)을 사용해 만든 피자를 왕비에게 바쳤고, 그녀가 매우 만족하자 그의 이름을 붙여 ‘피자 마르게리타’로 명명하게 된 것입니다.

 

 


 

 

5. 베샤멜 소스 (Béchamel Sauce) 🍶

 

크림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베샤멜 소스’는 프랑스 요리의 기본 중 하나로, **루이 14세 시절 프랑스의 외무장관 루이 드 베샤멜(Louis de Béchamel)**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그가 이 소스를 개발했다기보다는, 그의 궁중 요리사가 만들어 그에게 헌정한 것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의 이름이 소스명으로 붙게 되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6.  카르파초 (Carpaccio) 🍖

 

‘카르파초’는 얇게 저민 생고기나 생선을 날로 먹는 이탈리아 요리로, **비토리오 카르파초(Vittore Carpaccio)**라는 르네상스 시대 화가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그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던 붉은색 계열에서 착안해, 이 붉은 생고기 요리를 ‘카르파초’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7. 🧁 파블로바 (Pavlova) – 발레리나의 가벼움에서 탄생한 디저트

 

파블로바는 러시아 출신의 유명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Anna Pavlova)를 기념해 만들어진 디저트입니다. 그녀가 오스트레일리아 또는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두 나라 모두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죠. 머랭 베이스의 가볍고 부드러운 식감이 마치 발레리나의 춤사위를 닮았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마무리 🌍

 

이처럼 사람의 이름이 세월을 지나 일반명사가 되고, 일상의 일부가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발명가의 노고가, 귀족의 습관이, 혹은 정부 인사의 정책이 언어와 문화 속에 고스란히 스며든 셈이죠.

 

여러분은 일상에서 또 어떤 이름이 붙은 사물이나 음식을 알고 계신가요? 댓글로 더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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