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plicit vs. explicit – 비밀스럽거나 명확하거나, 두 얼굴의 언어
일상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언뜻 비슷한 듯 다르면서, 자주 헷갈리는 쌍둥이 같은 단어가 있죠. 바로 implicit와 explicit입니다. 두 단어는 단순히 뜻만 외워선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원과 뉘앙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훨씬 오래 기억될 뿐 아니라, 실제 문맥에서 훨씬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단어의 의미, 뉘앙스, 그리고 어원적 배경까지 함께 살펴보며, “이해”가 아닌 “체화”로 넘어가 볼까요? 1️⃣ implicit – 은근하고 내포된 것📌 뜻:암묵적인, 내포된, 암시된, 명확히 표현되지 않은📚 예문:There was an implicit agreement between them. (그들 사..
2025. 7. 13.
🤔 ‘agnostic’이란? 철학을 넘어 IT까지 넘나드는 단어의 깊은 뜻
믿지 않음이 아니라, 모른다고 말하는 태도 1. 단어의 첫인상우리가 종종 듣는 “그 사람은 애그노스틱이야”라는 말,또는 “이 기술은 플랫폼 애그노스틱합니다” 같은 표현들.처음 듣는 사람은 “무슨 말이지?” 싶은데, 막상 자주 쓰이는 단어입니다. 사실 **‘agnostic’**은 단순한 단어 하나지만,철학, 종교, IT, 심리학, 일상 회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어원: “모른다”에서 출발한 단어agnostic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a-’(없는) + ‘gnōsis’(지식)**에서 왔습니다.즉, **“지식이 없는, 알 수 없는”**이라는 뜻에서 출발했죠. 이 단어는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Thomas Huxley)**가 처음으로 대..
2025. 7. 13.
🎨 에르곤과 파레르곤, 중심과 주변의 철학
— 작품을 보는 두 가지 시선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중심과 주변, 본질과 장식을 구분합니다.하지만 이 구분이 예술이나 철학에서는 때때로 뒤집히기도 합니다.오늘 소개할 개념은 바로 ‘에르곤(ergon)’과 ‘파레르곤(parergon)’,즉 ‘작품’과 ‘작품의 주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1. 에르곤(Ergon) — 중심, 본질, 작품 자체 에르곤은 그리스어로 ‘일’, ‘작품’, ‘기능’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철학적 맥락에서는, 어떤 사물이나 존재가 본래 수행해야 하는 핵심 역할이나 목적을 에르곤이라 부릅니다. 예:망치의 에르곤은 ‘못을 박는 것’인간의 에르곤은 ‘이성적 사고를 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예술작품에서는 에르곤 = 작품 그 자체를 말합니다.화가의 그림, 시인의 시, 건축가의 설계도 ..
202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