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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잡학 상식

☕ 커피 품종의 모든 것 – 크게 2+1 만 알면 쉽다?

by 잡학&단어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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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커피는 무슨 품종이지?”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는 다양한 품종이 존재합니다. 품종에 따라 향미와 산미, 쓴맛, 바디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커피 애호가라면 품종에 대한 이해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커피의 품종은 크게 3개 (2+1) 으로 이루어진 것 아셨나요? 오늘은 대표적인 커피 품종과 그 특징, 그리고 커피 품종이 왜 중요한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커피 품종이란?

 

커피는 식물학적으로는 커피나무(Coffea)라는 식물에서 유래하며, 이 커피나무는 다시 여러 품종으로 나뉩니다. 대표적으로는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리카(Liberica)**가 있으며, 그 외에도 희귀 품종이나 하이브리드 품종들이 존재합니다.

 

품종은 커피 맛의 기본 DNA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양, 고도, 가공 방식, 로스팅에 따라 맛이 바뀌지만, 기본적인 향미의 뼈대는 품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 세계 3대 (2+1)  주요 커피 품종

 

☕ 2-1. 아라비카 (Coffea Arabica)

  • 생산량: 전 세계 커피 생산의 약 60~70%
  • 특징: 섬세한 산미, 복잡한 향미, 낮은 카페인 함량
  • 재배지역: 고지대(해발 1,000m 이상),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아라비카는 가장 고급스럽고 다양한 맛을 내는 커피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향기, 과일향, 초콜릿 향 등 복합적인 향미가 특징이며, 대부분의 스페셜티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병충해에 약하고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어, 재배가 까다롭습니다.

 


 

☕ 2-2. 로부스타 (Coffea Canephora)

  • 생산량: 약 30~40%
  • 특징: 강한 쓴맛, 높은 카페인 함량, 묵직한 바디
  • 재배지역: 저지대,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부 등

 

로부스타는 쓴맛이 강하고 무거운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주로 인스턴트 커피나 에스프레소 블렌드용으로 사용되며, 저렴한 가격과 재배의 용이성 덕분에 대량 생산됩니다.

 

카페인이 아라비카보다 2배 정도 많아 방충 효과가 뛰어나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 2-3. 리베리카 (Coffea Liberica)

  • 생산량: 매우 적음
  • 특징: 독특한 꽃향기, 과일 향, 큰 열매
  • 재배지역: 필리핀, 말레이시아, 리베리아 등

 

리베리카는 희귀 품종으로, 시장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큰 열매와 강한 나무 향, 열대 과일향이 특징이며,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독특한 개성파 커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라코(Barako)’라는 이름으로 필리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정리 표

품종 생산량 비율 특징
아라비카 약 60~70% 고지대, 병충해 약함 부드럽고 복합적인 향
로부스타 약 30~40% 저지대, 병충해 강함 쓴맛, 강한 바디
리베리카 매우 적음 열대지방, 특이한 향 과일/꽃 향, 독특함

 

3. 아라비카의 하위 품종들

아라비카 품종은 다시 여러 하위 품종으로 나뉘며, 이들 각각도 고유의 특성을 지닙니다.

 

🌱 Typica (티피카)

  • 아라비카 품종의 조상격 품종
  •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 생산량은 낮음

 

🌱 Bourbon (부르봉)

  • 티피카의 돌연변이 품종
  • 더 단맛이 강하고, 산미가 풍부

 

🌱 SL28, SL34

  • 케냐에서 개발된 고품질 품종
  • 강한 산미, 묵직한 바디감

 

🌱 Caturra, Catuai

  • 브라질에서 개량된 왜성 품종
  • 기계 수확에 유리, 생산성이 좋음

 

🌱 Geisha (게이샤)

  • 에티오피아 유래, 파나마에서 유명해짐
  • 꽃 향기, 홍차 향, 복잡한 풍미
  • 고가의 프리미엄 커피로 유명

 

게이샤는 1kg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커피로, 스페셜티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릴 정도입니다.

 


 

4. 하이브리드 품종과 신품종

 

기후 변화와 병충해에 대응하기 위해 품종 간 교배를 통한 하이브리드 품종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 카투아이 + 문도노보 = 카투카이 (Catucai)
  • 아라비카 + 로부스타 = 티모르 하이브리드 (Timor Hybrid)

 

이러한 품종들은 아라비카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로부스타의 강한 생존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5. 커피 품종, 왜 중요할까?

 

커피 품종은 마치 포도 품종이 와인의 맛을 좌우하듯, 커피의 ‘기본 성격’을 정의합니다. 똑같은 나라, 같은 농장에서 자랐다 해도, 게이샤와 부르봉은 전혀 다른 맛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자신이 선호하는 품종을 알고 있으면 더 만족스러운 커피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은 SL28이나 게이샤 품종을, 바디감이 묵직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부르봉이나 로부스타 비율이 높은 블렌드를 고르는 것이 좋겠죠.

 


 

6. 맺으며

 

커피 품종은 단순히 커피 맛을 구분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수백 년의 역사, 기후와 문화, 농부의 노력과 과학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다음에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는 “이 커피는 무슨 품종이지?”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커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훨씬 깊어질 거예요.

 


📌 Tip: 커피숍 메뉴에서 “게이샤”, “부르봉”, “SL28” 같은 이름이 보인다면, 그것은 품종 이름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종에 담긴 스토리와 향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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