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괌(Guam)이나 사이판(Saipan)을 떠올립니다. 푸른 바다와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섬들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또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괌과 사이판의 크기를 우리나라의 제주도, 서울과 비교해 보고, 이 섬들이 걸어온 역사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괌(Guam)의 크기와 비교
괌은 **북태평양에 위치한 미국의 해외 영토(미국령 준주)**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549㎢로, 길이는 약 50km, 폭은 최대 15km 정도입니다.
- **제주도(1,849㎢)**와 비교하면 약 1/3 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 **서울특별시(605㎢)**와 비교하면 서울보다 약간 작습니다.
즉, 괌은 작은 섬이지만, 행정·관광·군사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미국의 전략적 군사기지이자,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사이판(Saipan)의 크기와 비교
사이판은 **북마리아나 제도(CNMI, 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의 수도 역할을 하는 섬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115㎢에 불과합니다.
- **제주도(1,849㎢)**와 비교하면 약 1/16 크기밖에 안 됩니다.
- **서울(605㎢)**과 비교해도 사이판은 서울의 1/5 정도 크기입니다.
즉, 사이판은 제주도와 비교하면 매우 작은 섬이지만, 관광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구조를 가진 지역입니다.
🔹 괌과 사이판의 역사적 배경
이 두 섬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많은 상처와 변화를 겪은 곳입니다.
📌 괌의 역사
- 스페인 식민지 시대 (1565~1898) - 괌은 16세기 후반부터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스페인은 괌을 필리핀과 멕시코를 잇는 교역로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했습니다.
- 미국령 편입 (1898) - 미국-스페인 전쟁 후 괌은 미국에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군사적으로 중요한 기지가 되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1941~1944) -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이 괌을 점령했으나, 1944년 미군이 재탈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고,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현대의 괌 - 현재 괌은 미국의 준주로,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 투표권은 없습니다. 경제는 관광업과 미군 기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 사이판의 역사
- 스페인 지배와 독일 식민지 (16세기~1914년) - 사이판은 처음 스페인 식민지였으나, 1899년 독일에 팔렸습니다.
- 일본의 위임통치 (1914~1944) - 제1차 세계대전 후 국제연맹의 결정에 따라 일본이 사이판을 통치했습니다. 이 시기 일본은 많은 이주민을 보내 농업과 군사 시설을 확장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1944년 사이판 전투) - 태평양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바로 사이판입니다.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는 일본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전투로 인해 많은 민간인과 군인이 희생되었습니다.
- 현대의 사이판 - 전쟁 이후 미국이 통치했으며, 1978년 북마리아나 제도는 미국과 ‘자치령 연합협정(자치연방)’을 맺고 현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이판 주민들도 미국 시민권을 가집니다.
🔹 괌과 사이판의 현재 모습
오늘날 괌과 사이판은 모두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 괌은 면적이 더 크고 미군 기지가 있어 도시화된 느낌이 강합니다. 대형 쇼핑센터, 호텔, 레스토랑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 사이판은 괌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휴양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정리하며
괌과 사이판은 단순히 휴양지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곳입니다.
- 크기만 놓고 보면 제주도의 1/3~1/16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 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군사·외교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 또한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등 열강의 식민지와 전쟁의 무대가 되었던 만큼 역사적 상흔도 깊습니다.
따라서 괌이나 사이판을 여행할 때, 바다와 휴양만 즐기기보다 이 섬들이 가진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돌아본다면 훨씬 더 깊이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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