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바다, 사막처럼 지상 기지국을 깔기 어려운 곳에서는 휴대폰이 “완전 무통”이 되는 순간이 생깁니다. AST SpaceMobile의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
저궤도(LEO) 위성 자체를 ‘우주 기지국(space-based cell tower)’처럼 만들고, 우리가 쓰는 ‘일반 스마트폰(개조 없음)’이 위성과 직접 통신하게 하자.
이게 가능해지면, 별도의 위성폰·전용 단말 없이도 통신 음영 지역을 메우는 보완망이 생깁니다.

기존 위성통신과 뭐가 다를까?
많은 위성 서비스는 사용자가 전용 단말/안테나를 써야 하거나, 최소한 단말 쪽에 특별한 하드웨어/설정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AST SpaceMobile은 3GPP 표준(셀룰러 표준)과 셀룰러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스마트폰이 원래 하던 방식대로” 위성과 연결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즉,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이상적인 그림은 이겁니다.
- 평소처럼 휴대폰을 들고 있음 지상망이 끊기면 위성이 “멀리 있는 기지국”처럼 잡혀서 최소한의 음성/데이터가 이어짐
핵심 기술 1: ‘초대형 위상배열(Phased Array)’ 안테나 📡
스마트폰은 위성을 향해 강한 신호를 쏘도록 만들어진 기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위성이 휴대폰 신호를 직접 받으려면, 위성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야 합니다. AST는 이를 초대형 위상배열 안테나로 해결합니다.
- 시험위성 BlueWalker 3(BW3): 약 693 sq ft(대형) 위상배열로 “일반폰 직통” 실험의 핵심 플랫폼
- 상용 위성군 BlueBird: BW3에서 검증한 설계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진행(BlueBird 1–5 등)
- 차세대 위성(예: BlueBird 6 / Block-2 계열): 더 큰 통신 어레이(보도 기준 약 2,400 sq ft)로 확장
왜 위상배열이 중요하냐면, 위상배열은 안테나를 “한 덩어리 접시”로 쓰는 게 아니라, 수많은 소자들을 제어해 빔(beam)을 전자적으로 조향합니다. 그래서 위성이 이동하면서도 지상의 휴대폰을 따라가며 신호를 집중시키고, 한 위성이 여러 지역에 다중 빔을 동시에 쏘는 방식이 가능해집니다(개념적으로 “하늘의 기지국 섹터”에 가깝습니다).
핵심 기술 2: 지상 통신사와의 ‘스펙트럼·망 연동’ 🤝
AST 방식은 “위성이 따로 망을 차리는” 것보다 기존 이동통신사(MNO)의 스펙트럼과 코어망을 활용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 실제 시험에서 AT&T 스펙트럼을 사용해 스마트폰–위성 간 통화 시연이 공개됨
- 규제 측면에서도 FCC의 실험 라이선스(미국 내 테스트)를 기반으로 시험을 진행해 왔다는 점이 확인됨
이 구조의 장점은:
- 사용자는 번호/단말을 바꾸지 않고 통신사는 기존 가입자·요금·인증 체계를 유지하면서 위성 구간을 커버리지 확장 레이어로 붙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핵심 기술 3: “LEO + 표준 기반”이 만드는 체감 품질
정지궤도(GEO) 대비 저궤도(LEO)는 지구와 더 가까워서 지연시간(latency)에서 유리합니다. AST는 여기서 더 나아가 5G 표준 기반의 연결을 시연해 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대표 성과(마일스톤) ✅
AST가 “말뿐 아니라 실제로 됐다”를 보여줄 때 주로 강조되는 것은 ‘일반 스마트폰(개조 없음)’ 직결 데모입니다.
- 첫 ‘우주→일반폰’ 음성 통화 (2023-04): 텍사스 지역에서 일본(라쿠텐) 쪽과 연결되는 양방향 음성통화를 수행했다고 발표
- ‘우주 기반 5G’ 음성/데이터 연결 (2023-09): 하와이(마우이)에서 스페인(보다폰 엔지니어)으로 5G 음성 통화 시연을 공개
- 상용 위성 발사·상용 계약 전개 (2024): 회사 연혁 페이지 기준, BlueBird 1–5 발사(2024-09-12) 및 Vodafone과 장기 상용 계약(2024-12-09) 을 공지
- 차세대 위성(BlueBird 6) 발사 보도 (2025-12): 2025년 12월 인도 LVM3 로켓으로 BlueBird 6 발사 및 대형 어레이 탑재가 보도됨
그럼 “통신이 가능”해지는 원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초대형 위상배열을 단 저궤도 위성이, 통신사 스펙트럼/표준(3GPP)을 사용해 지상 기지국처럼 동작하면서 일반 스마트폰과 직접 링크를 만든다.
현실적인 체크포인트(한계/과제)도 있어요 ⚠️
직접-to-셀(D2D) 위성통신은 매력적이지만, 상용 품질을 내려면 보통 아래가 관건입니다.
- 링크 버짓: 스마트폰 출력이 약하므로 위성 안테나·빔포밍·간섭 관리가 매우 중요
- 동시 수용량: “한 위성이 몇 명에게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줄 수 있느냐가 서비스 품질을 좌우
- 규제/주파수 조정: 국가별 주파수·면허 이슈
- 초기 서비스 형태: “항상 5G 풀데이터”라기보다, 단계적으로 음성/메시지/저속데이터 → 확장 형태가 현실적
(이 항목들은 업계 일반론이며, 위에서 인용한 성과는 “시연”의 의미가 큽니다.)
마무리: AST SpaceMobile을 한 줄로 기억하기
📌 “우주에 거대한 안테나를 펼쳐 ‘기지국’을 만들고, 내 폰이 그대로 연결되게 하는 회사.” BlueWalker 3로 세계 최초급 데모를 쌓고, BlueBird 계열로 상용화를 밀어붙이는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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