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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위치, 크기 & 역사 — 제주도와 크기 비교로 보는 섬나라 이야기

잡학&단어 2025. 11.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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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위치

 

대만(臺灣, Taiwan)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섬나라로, 중국 본토의 남동쪽 해안에서 약 180km 떨어진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일본의 오키나와, 남쪽으로는 필리핀 루손섬과 이어지며,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중국 푸젠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처럼 대만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열대와 아열대가 만나는 지역으로, 중앙에는 산맥이 길게 뻗어 있고 해안선을 따라 도시가 발달했습니다.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는 타이베이(Taipei)이며, 남부에는 가오슝(Kaohsiung), 중부에는 타이중(Taichung) 같은 산업 중심지가 있습니다.

 


🌄 대만의 크기 — 제주도와 비교하면?

 

대만의 전체 면적은 약 36,000㎢(정확히는 36,197㎢)로,

우리나라의 대표 섬인 제주도(1,849㎢)와 비교하면 약 19배 이상 큽니다.

 

비율(대만=100 기준)

구분 면적(㎢) 비율(대만=100 기준)
대만 약 36,000 100
제주도 약 1,850 약 5

 

즉, 제주도를 약 20개 정도 이어붙인 크기가 바로 대만입니다.

하지만 인구는 훨씬 많아, 약 2,3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도의 인구(약 70만 명)의 30배 이상에 해당합니다.

 


 

📜 대만의 역사 — 섬의 정체성을 둘러싼 흐름

 

대만의 역사는 동서양의 교차점이자 식민지와 자주성의 역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원주민과 네덜란드, 스페인 시기 (17세기 전반)

고대 대만에는 오스트로네시아계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17세기 초에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각각 남북을 점령하여 무역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이후 1640년대, 명나라 장수 정성공(鄭成功, Koxinga)이 네덜란드를 몰아내며 한족 이주가 본격화되었습니다.

 

 

2️⃣ 청나라 통치 (1683~1895)

1683년, 대만은 청나라의 영토로 편입되었고,

이후 약 200년간 중국 남부 푸젠성과 함께 관리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중국 본토의 한족 이민이 대규모로 유입되며,

대만은 사실상 중국 문화권으로 흡수되었습니다.

 

 

3️⃣ 일본 식민지 시기 (1895~1945)

1895년, 청일전쟁의 패배로 청나라는 대만을 일본에 할양했습니다.

이후 50년간 일본은 대만에 철도, 항만, 산업시설을 건설하며 근대화를 추진했습니다.

이 시기 대만은 동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일본 제국의 산업 기지로 성장했습니다.

 

 

4️⃣ 중화민국 정부 수립과 현대사 (1945~현재)

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대만은 중화민국(國民政府)의 통치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949년, 국공내전(國共內戰)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가

정부를 대만으로 옮기면서 중국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과 갈라지게 됩니다.

 

이후 대만은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 ROC)으로 독자적인 정부 체제를 유지하며,

경제적으로는 1960~8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로 불리며 고도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이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 정치·경제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 제주도보다 20배 큰 섬, 세계가 주목하는 대만

 

대만은 단순히 중국 근처의 섬이 아니라,

아시아의 중심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켜온 독립된 섬나라입니다.

제주도보다 훨씬 크고 인구도 많지만,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섬이라는 점에서는 닮은 구석도 많습니다.

 

📍대만을 이해한다는 것은,

동아시아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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