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어와 준보어란? 헷갈리는 문법 용어를 쉽게 정리해 봅시다
영어 문법이나 국어 문법을 공부하다 보면 주어, 서술어, 목적어는 비교적 익숙한데, 유독 보어라는 말에서 멈칫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어떤 책이나 강의에서는 준보어라는 표현까지 등장해서 더 헷갈리기도 하지요. “보어는 대체 무엇을 보충한다는 뜻일까?”, “목적어와는 뭐가 다를까?”, “준보어는 보어랑 같은 건가, 다른 건가?” 이번 글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보어의 뜻, 보어의 역할, 목적어와의 차이, 그리고 준보어의 개념까지 차근차근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보어(complement) 란 무엇일까?
보어는 한자로 補語라고 씁니다. 여기서 補는 “돕다, 보충하다”라는 뜻이고, 語는 “말, 언어”라는 뜻입니다. 즉, 보어는 말 그대로 문장의 뜻을 보충해 주는 말입니다. 문장 안에는 주어와 동사만으로는 뜻이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뒤에서 의미를 채워 주는 요소가 바로 보어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 He is a teacher.
- She became happy.
- The problem seems serious.
위 문장에서 is, became, seems 뒤에 오는 말이 없으면 문장이 어색하거나 뜻이 미완성됩니다.
- He is …
- She became …
- The problem seems …
이처럼 어떤 동사는 뒤에 꼭 의미를 완성해 줄 말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보어입니다.
보어는 무엇을 설명할까?
보어는 보통 주어를 설명하거나, 경우에 따라 목적어를 설명합니다. 그래서 보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주격보어
주어의 상태, 정체, 성질을 설명하는 보어입니다.
- He is a doctor.
- She looks tired.
- The soup smells good.
여기서 a doctor, tired, good은 모두 주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 He = a doctor
- She = tired
- The soup = good-smelling 상태
즉, 주격보어는 주어가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를 말해 줍니다.
2. 목적격보어
목적어의 상태나 성질을 설명하는 보어입니다.
- They elected him president.
- We made the room clean.
- I found the story interesting.
여기서 president, clean, interesting은 목적어를 설명합니다.
- him = president
- the room = clean
- the story = interesting
즉, 목적격보어는 목적어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 어떻게 보이는지를 보충 설명합니다.
보어와 목적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보어와 목적어는 초보 학습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둘 다 동사 뒤에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할은 분명히 다릅니다.
목적어
목적어는 동작의 대상입니다.
- I read a book.
- She likes music.
여기서 a book, music은 읽는 대상, 좋아하는 대상이므로 목적어입니다.
보어
보어는 대상 그 자체를 설명하거나 상태를 완성합니다.
- He is kind.
- We call him genius.
여기서 kind, genius는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주어나 목적어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한눈에 비교해 보기
목적어 중심 문장
- I met him. → him은 만난 대상
보어 중심 문장
- He is kind. → kind는 he를 설명
목적어 + 목적격보어
- We call him kind. → him은 목적어, kind는 him을 설명하는 목적격보어
즉, 목적어는 행위의 대상, 보어는 그 대상이나 주어의 의미를 보충하는 설명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보어가 꼭 필요한 이유
모든 동사가 보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동사는 보어 없이는 의미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be, become, seem, look, feel 같은 동사들이 그렇습니다.
- He is smart.
- She became angry.
- It seems impossible.
- You look great.
- I feel tired.
이 동사들은 뒤에 보어가 와야 문장이 자연스럽고 완전해집니다. 이런 동사를 흔히 불완전 자동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동사만으로는 의미가 덜 완성되기 때문에 보어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형용사도 보어가 될 수 있고, 명사도 보어가 될 수 있다
보어는 꼭 명사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형용사도 자주 보어가 됩니다.
명사 보어
- He is a student.
- She became a leader.
형용사 보어
- He is honest.
- She became famous.
명사는 “무엇이다”를 말해 주고, 형용사는 “어떤 상태이다”를 말해 준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그렇다면 준보어란 무엇일까?
이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준보어를 볼 차례입니다. 준보어는 말 그대로 보어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말, 즉 완전한 보어는 아니지만 보어처럼 보충 설명 기능을 하는 요소를 가리킬 때 쓰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준보어는 보어처럼 아주 널리 통일된 핵심 문법 용어는 아닙니다. 교재나 문법 체계에 따라 쓰이기도 하고, 거의 쓰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학교 문법이나 강의에서는 이 말을 강조하지만, 또 다른 문법책에서는 아예 잘 다루지 않기도 합니다. 즉, 보어는 핵심 문법 용어, 준보어는 일부 문법 설명에서 보조적으로 쓰이는 용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준보어는 보통 어떤 경우에 말할까?
준보어라는 표현은 보통 문장에서 어떤 말이 주어나 목적어를 보충 설명하는 성격은 있지만, 전통적인 보어로 딱 잘라 분류하기는 애매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조를 설명할 때 등장할 수 있습니다.
- I saw him running.
- She kept the door open.
- We found him asleep.
이런 문장에서 뒤의 running, open, asleep 같은 요소는 앞의 목적어 상태를 설명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떤 설명에서는 이를 목적격보어로 보기도 하고, 어떤 설명에서는 준보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준보어라는 말은 “이 말이 완전한 보어처럼 기능한다기보다, 보어와 비슷하게 앞의 말을 보충 설명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왜 준보어라는 말이 헷갈릴까?
준보어가 헷갈리는 이유는 문법 체계마다 분류 기준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법에서는 보어를 아주 넓게 잡아서 준보어까지 거의 포함해 설명하고, 어떤 문법에서는 전통적인 보어만 보어로 인정하고, 그 밖의 유사한 요소는 준보어 또는 별도 구조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학습자는 “어떤 책에서는 보어라 하고, 어떤 책에서는 준보어라 하네?” 하고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름보다 역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말이 문장에서 누구를 설명하는지 문장 의미를 어떻게 보충하는지 를 보면 훨씬 쉽게 정리됩니다.
보어를 이해하는 핵심 포인트
보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아래 세 가지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1. 보어는 설명하는 말이다
보어는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주어나 목적어의 상태, 성질, 정체를 설명합니다.
2. 보어는 문장을 완성시킨다
특정 동사는 보어가 없으면 뜻이 완전하지 않습니다.
3. 목적어와는 역할이 다르다
목적어는 행동의 대상이고, 보어는 그 대상이나 주어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최종 정리
주격보어
- He is a teacher. → a teacher는 주어 He를 설명
- She looks happy. → happy는 주어 She의 상태를 설명
목적격보어
- They made him captain. → captain은 목적어 him을 설명
- I found the room empty. → empty는 목적어 the room의 상태를 설명
준보어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구조
- I saw him running. → running이 him의 상태나 동작을 덧붙여 설명
- She kept the window open. → open이 the window의 상태를 설명
🎯 마무리
보어는 문장에서 뜻을 보충해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주어나 목적어가 무엇인지, 어떤 상태인지를 밝혀 주는 역할을 하지요. 반면 준보어는 모든 문법 체계에서 똑같이 쓰는 절대적 용어라기보다는, 보어와 비슷한 설명 기능을 가진 요소를 가리키는 보조적 표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문법 용어를 볼 때는 이름에만 매달리기보다 “이 말이 문장에서 누구를 설명하고 있는가?”를 먼저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보어를 이렇게 이해하고 나면 영어 문장 분석도 훨씬 쉬워지고, 국어 문법에서 문장 성분을 볼 때도 머릿속이 훨씬 정리됩니다. 문법은 어려운 용어 때문에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은 문장에서 말과 말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는 공부입니다. 보어도 그 관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